본문 바로가기

기업, 사회적 기업, 혁신 사례, 혁신 기업 전망

혁신의 필요성과 기업가정신 사례

혁신의 필요성과 기업가정신 사례

혁신의 필요성과 기업가정신 사례
혁신의 필요성과 기업가정신 사례

창업기업가정신의 가장 중요한 부분인 혁신과 환경창조 개념에 대해 좀 더 세밀하게 알아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창업을 하려고 할 때 가장 어렵게 느껴지는 환경요소인 자원조달은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혁신의 정의 및 필요성

우선, 혁신이 무엇인지 정의하고 가는 것이 좋겠죠. 혁신의 사전적 의미는 기술의 진보 및 개혁이 경제에 도입되어 생기는 경제구조의 변화로, 신상품의 생산, 신생산방법의 도입 등에 의해 생산요소가 새롭게 결합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기업 이윤이 창조되는 것과 정태적 균형을 파괴하고 동태적 경제발전을 행하는 것은 이러한 혁신에 의존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혁신의 한자 어원을 살펴보면, 우리가 가죽을 한자로 피혁이라고 하는데, 가죽의 바깥쪽을 피, 안쪽을 혁이라고 합니다. 가죽의 안쪽을 뜻하는 '혁'과, 새로울 신이라는 두 글자가 합성된 말이 혁신인데요, '가죽의 안쪽을 새롭게 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혁신을 하려면 껍질을 벗겨내는 고통이 따르기 때문에 혁신이 매우 힘들고 어렵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미국 하버드대학의 마이클 포터 교수의 의견을 보겠습니다. 현대 경영전략 분야의 바이블이라고 불리는 그분의 3대 명저 중 국가경쟁력이라는 저서에서 그는 혁신이란 무엇인지를 밝혔는데요. 그가 말한 혁신이란 '상업적으로 가치 있는 제품, 기술, 기법의 개발을 통하여 경쟁우위를 창출하고, 그것이 생산성 향상을 가져와서 한 나라의 국가경쟁력을 결정하는 원천이 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 혁신에는 신제품의 개발, 신시장의 개척, 또는 새로운 생산방식의 개발 등의 다양한 방법이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혁신은 왜 기업에게 필요한 것일까요? 한국 중소기업의 경우를 살펴보겠습니다. 어렵게 창업한 기업들도 10여 년 후에는 성장의 늪에 빠지고 있고, 중견기업 역시 12년에서 20년 사이에 성장이 정체되는 경향을 보이는 것이 현실입니다. 뿐만 아니라, 혁신을 기반으로 성장한 중견 벤처기업들이 안정적인 시장을 확보하는 데 성공함과 동시에 성장의 정체에 직면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신상품개발 및 신시장 개척을 할 수 있는 혁신역량과 도전이 요구됩니다. 이러한 혁신 역량을 갖춘 기업은 재혁신을 통해서 재도약할 수 있는 가능성이 생기지만 그렇지 못하면 어떠한 기업이라도 도산, 도태될 수 있습니다.

혁신의 본질적 이해

이처럼, 혁신은 기업의 성장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기업이 이 혁신을 올바르게 실행하려면 혁신에 대해서 좀 더 본질적인 이해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혁신의 본질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부분이 실패할 때 전체가 성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 다시 말하면, 실패는 혁신의 원동력이 된다는 것이죠. 그렇지만 대부분의 조직은 큰 업적에 대한 보상은 적고, 작은 실수에 대한 벌은 큽니다. 이런 조직문화 속에서는 대부분의 구성원들이 혁신하는 척만 하게 됩니다. 부분의 성공이 아닌 전체의 성공이 혁신경제이며, 부분이 죽어야 전체가 사는 법입니다. 여러분, 혹시 새로운 아이디어의 0. 7%만이 사업화가 된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그러니까 99. 3%의 아이디어는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는 것입니다. 바로 이점이 혁신에 대한 본질적인 딜레마입니다. 대부분의 혁신 활동이 실패가 되더라도, 혁신하지 않으면 기업은 도태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실패는 진정으로 성공의 어머니인 셈이지요. 구소련의 계획 경제에서는 어느 기업도 도산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결국에는 국가경제체제 전체가 붕괴되었지요. 반면에, 자본주의 시장경제 체제에서는 개별기업이 도태될 수 있기 때문에 전체 경제는 견고하게 유지될 수 있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기업이 경쟁에서 도태되지 않으려면 기업 내부에 실패한 프로젝트와 아이디어들이 쌓여 있어야 한다는 말과도 같습니다. 바로 혁신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실패인 것이죠. 혁신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실패하더라도 재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어야 합니다. 바로 '실패에 대한 지원'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 경우에도 실패에 대한 지원을 포함한 혁신조직의 총체적인 기대 값이 실패비용 보다 커야 한다는 전제조건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모든 사람에게 재도전의 기회를 주어야 할까요? 그리고 어떤 실패를 지원하고 어떤 실패를 지원하지 않아야 할까요? 그 답은, 도전에 의한 실패는 지원하되, 경계에 의한 실패는 지원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새로운 혁신에 도전하는 실패를 지원하는 것이죠. 그런데, 새로운 혁신에 도전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는 어떻게 구별할까요? 이 구별기준은 바로 학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부분의 실패로 전체가 학습해 나가는 역량을 갖추고 있을 때 비로소 혁신에 도전하는 실패라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반복되는 실패는 당연히 학습할 내용이 없습니다. 경계를 태만히 한 실패도 학습이 없습니다. 실패를 했을 때 학습할 내용이 있고 이를 전파할 수 있다면 그 실패는 도전에 의한 실패로 간주할 수 있습니다. 톰 피터스가 '초 우량기업의 조건'에서 우수한 조직의 특성은 '느슨함과 엄격함'이라고 강조했던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혁신을 통한 기업가정신 사례

그럼 지금부터 혁신을 통한 기업가 정신의 실제 사례를 보면서 좀 더 구체적으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도전과 혁신을 통해서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 발판을 마련한 삼성 이건희 회장의 혁신경영 사례입니다. 창업자 이병철 회장이 대구에서 작은 무역상인 삼성상회로 시작한 삼성그룹을 1987년까지 50년 동안에, 한국의 제일 그룹으로 우뚝 세워 놓았지만, 2대 이건희 회장이 1987년부터 25년간에 걸쳐 국내 제1의 기업에서, 세계 제1의 글로벌 IT기업으로 성장 발전시킨 성과는 반드시 제대로 평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 기간 동안 매출은 39배 증가하여 383조가 되었고요, 시가총액은 무려 303배가 증가되어 303조 2천억에 달하는 놀라운 성과를 보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등 세계에서 일등을 다투는 품목을 무려 21개나 보유하고 있는 초 일류기업으로 성장했지요. 삼성이 이와 같이 세계 일류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이건희 회장의 신경영이라고 불리는 혁신경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건희 회장의 신 경영 선포의 배경은 1993년 2월, 한 달 동안 시장조사 및 반도체 덤핑 문제 협의 차 미국 LA에 갔을 때의 일로부터 출발합니다. 이 회장은 같이 출장 중이던 전자 관련사 임원들과 함께 직접 백화점과 디스카운트 스토아를 둘러보았는데요. 필립스, 소니, 도시바 등의 전자제품들은 진열대 앞쪽 문에 잘 띄는 곳에 정돈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삼성 제품은 먼지를 뽀얗게 뒤집어 쓴 채 뒷 구석에 놓여 있었죠. 삼성 제품에 그 누구도 눈길 하나 주지 않는 상황을 직접 목격한 것입니다. 국내에선 일류라고 자랑스러워했던 삼성 제품이 이런 처절한 모습을 하고 있다는 것은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심지어 그 제품들은 할인매장에서 저가로 팔리고 있었으며, 최고급 백화점에서는 아예 취급도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한마디로 충격이었죠. 이 일을 계기로 크게 깨달은 바 있는 이건희 회장은 1992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경영진 200여 명을 모으고 신경영 선포식을 가지게 됩니다. 여기서 이건희 회장이 강조하신 말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꿔라. 국제화 시대에 변하지 않으면 영원히 2위로 남을 것이다. ”라는 말은 우리 모두가 두고두고 새겨야 할 중요한 말인 것 같습니다. 이와 같은 신 경영 체제를 구축한 지 10년 만인 2003년에는 삼성의 시가 총액이 소니를 추월하는 세계 일류기업으로 도약하게 되었습니다. 삼성의 혁신활동 중 가장 인상 깊은 것은 제품 혁신이었는데요. 삼성의 제품 혁신과 관련된 유명한 일화를 하나 소개하겠습니다. 1995년 급하게 출시한 휴대폰이 9대 중 한 대 꼴로 불량이 나자, 불량품을 파는 것은 고객을 속이는 기만행위라고 하면서 즉각 전제품을 회수하고 신제품으로 교환해 주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미 출시된 제품은 모두 회수해서 불태워 버리라고도 하였습니다. 그로 인해 삼성은 15만 대를 새 제품으로 교환해 주거나 회수했습니다. 회수된 제품은 공장 전체 임직원이 보는 앞에서 모두 두드려 부순 후 소각했습니다. 이것이 이건희의 ' 양에서 질로 가기 위한 퍼포먼스'로 상징되는 불량제품 화형식이었죠. 그리고 그때부터 시작된 삼성의 품질경영은 삼성의 체질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습니다. 그 사건 이후 삼성의 휴대폰 판매 실적은 급상승하였는데요. 1995년 100만 대 수준에서 2012년에는 4억 600만 대 수준으로 400배 이상 증가하는 놀라운 실적을 보였습니다. 이렇게 혁신과 기업가 정신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기업의 성장에 있어서 혁신이 얼마나 중요하며, 혁신은 부분의 실패를 발판으로 전체의 발전을 꾀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대표적인 예로써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혁신 경영을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