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창조 메커니즘과 기업가 정신 사례

환경창조 메커니즘과 기업가 정신 사례

환경창조 메커니즘과 기업가 정신 사례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들은 변하기 마련인데요. 이것은 기업에도 예외가 아닙니다. 기업은 변화무쌍한 바다를 항해하는 배처럼 환경의 변화에 대응해야 합니다. 이번 시간에는 변화하는 환경에 대처하는 기업가 정신을 알아보고, 그 대표적인 예로 정주영 회장님의 환경창조경영 사례를 공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환경창조와 환경 적응

지금부터는 환경창조와 기업가 정신에 대해 공부해 볼 텐데요, 먼저 환경창조경영과 환경 적응 경영의 차이점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기업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은 항상 변하기 마련이죠. 환경이 변화되면 기업의 목표에 도움이 되는 기회가 올 수도 있고요, 기업의 목표에 방해가 되는 위협이 올 수도 있습니다. 그중에서 환경의 변화로 인해 찾아오는 기회를 포착하여 어떻게 창업을 하고 새로운 비즈니스를 만들어 나갈 것인지를 생각하는 경영 방식을 환경창조경영이라고 합니다. 반면에, 환경변화를 기업의 목표 달성에 방해가 되는 위협으로 받아들이고 여기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를 생각하는 기업경영 방식을 환경 적응 경영이라고 합니다. 환경 적응 경영을 위주로 기업을 경영하는 경영자가 보통의 경영자라면 , 환경변화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찾거나 창업을 하는 경영자는 영웅적 경영자라고 합니다. 서울대학교 조동성 교수께서는 그분의 저서 [전략경영]이라고 하는 책에서 환경창조적 기업, 영웅적 경영자만이 요즘과 같은 환경변화가 급격한 글로벌 경제시대를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주역이라고 주장하셨습니다. 그렇다면, 환경 적응 경영의 프로세스는 어떻게 되는지 보겠습니다. 기업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환경에 효과적으로 적응할 수 있어야 하죠. 이를 위해 일차적으로는 환경의 변화를 감지하고 그에 대한 분석과 이해 능력을 가져야 합니다. 환경의 변화를 분석함으로써 기업은 고객의 새로운 욕구를 인식하는 등의 경제적으로 바람직한 기회를 창출해 낼 수 있게 됩니다. 그러나 기업이 경제적으로 바람직한 기회를 찾았다고 해서 바로 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러한 기회는 경쟁자와 싸워서 이길 수 있는 능력 또는 자원이 기업 내부에 존재할 때 비로소 기회가 되는 것이죠. 예를 들자면, 적기에 필요한 투자를 할 수 있는 자금력,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해 낼 수 있는 생산시스템 등의 능력이 필요한 것입니다. 외부 기회와 내부능력을 연결시키는 과정에서 기업은 미래를 향해 추구하고자 하는 목표를 설정하게 됩니다. 이때 설정된 기업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내부 자원을 활용해서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이 바로 전략의 개발과 실행입니다. 만일, 기업이 내부능력을 활용하여 환경에 적응한다면, 목표에 어느 정도 부합되는 경영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이고, 그 결과 생존을 확보하게 될 것입니다.

환경창조경영의 메커니즘

다음은 환경창조경영의 메커니즘을 보겠습니다. 미래를 창조하려는 선도기업이 새로운 길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에서, 그 기업의 경영자는 창조적 혁신을 일으켜야 합니다. 그리고 이를 구성원들에게 주지 시켜서 모두가 단합하여 따라올 수 있도록 간결하면서도 명료한 개념으로 표현해야 합니다. 이런 창조적 혁신의 구체적인 표현을 '비전(Vision)'이라고 합니다. 비전이 보다 추상적이고 장기적인 것이라면, 이를 달성하기 위해 구체적 이면서 단기적 평가가 가능한 과제로 설정되는 것이 바로 목표입니다. 환경창조 프로세스에서의 환경 분석은 주어진 환경과 기업 내부에 보유하고 있는 자원을 파악하는데 그치지 않습니다. 비전과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활용 가능한 내부 자원과 환경요소를 발굴하거나, 지금은 존재하지 않지만 필요한 환경요소를 파악하는데 까지 확장되는 것이죠. 이렇게 볼 때, 환경을 창조하는 선도기업의 경영자는 비전을 통해 경쟁기업의 경영자와는 다른 시각에서 환경을 해석하고, 주어진 환경여건에 적응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환경을 재구성하고, 자원을 재구성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기업의 생존을 좌우하는 관건이 환경 적응 능력이라면 기업이 모든 경쟁기업을 물리치고 선두 위치로 도약할 수 있는 조건은 환경창조 능력과 자원 창조 능력을 결합한 가치창조 능력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환경창조를 통한 기업가정신 사례 - 정주영

그러면 환경창조를 통한 기업가정신 사례를 살펴봄으로써 환경창조경영을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해 보겠습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환경 창조경영자를 꼽으라면 저는 단연코 정주영 회장님을 떠 올립니다. 잘 아시다시피 정주영 회장은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초창기에 열악한 기업 환경 속에서 중요한 사업들을 수없이 창조해 내셨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경제를 반석 위에 올려놓으신 분입니다. 정주영 회장님의 환경창조 경영의 사례 중 가장 대표적인 것 하나만 소개하고자 합니다 정주영 회장님의 환경창조 경영철학의 요체는 해외지향 경영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요. 회장님은 한국경제를 살리기 위해서 달러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간파하셨습니다. 왜냐하면 경제발전에 필요한 자본이 국내에는 형성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이죠. 부를 가진 나라와 거래를 해야만 부와 달러를 끌어 들일 수 있다는 생각에 사업의 초창기부터 해외지향 경영을 주장하셨습니다. 정주영 회장님의 환경창조경영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중동 진출과 사우디 주베일 항만 공사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1973년 1차 오일쇼크가 발생하면서 우리나라도 국가부도 직전의 상황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회장님은 국가를 위해서도, 오일쇼크로 타격을 입은 현대조선의 위기로 인해 그룹 전체가 어려워진 현대를 살리기 위해서도 길은 중동밖에 없다고 생각하셨습니다. 마침 막대한 달러가 중동으로 흘러들어 가면서 중동 각국은 70년대 초반부터 경제개발 계획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었습니다. 현대건설은 1975년 중동 진출 한 이후에 바레인과 사우디에서 두 차례 공사를 수주하고 착공했습니다. 그 후 1976년 7월부터 그 유명한 사우디 주베일 산업항 공사를 시작하게 되었는데요. 이 공사는 외항 유조선 정박시설을 만드는 공사였습니다. 30m 깊은 바닷속 암반에 너비 30m의 기초공사를 12km나 해야 하는 난공사였습니다. 세계적인 건설업체들이 컨소시엄까지 하면서 15억 달러로 응찰했던 공사였는데요. 그걸 9억 3114만 달러로 수주한 거였죠. 현대가 무모한 객기로 사우디 앞바다에 침몰하게 생겼다는 둥 그야말로 회사 내 외부에서 걱정이 태산이었습니다. 그러나 정주영 회장님은 이 위기를 과감한 환경창조경영으로 돌파하였습니다. 원가 절감을 위하여 모든 기자재와 재킷을 울산 조선소에서 제작하여 운반 하자는 구상을 실천에 옮기신 것입니다. 웬만한 10층 빌딩 규모의 재킷 89개를 1만 2천 킬로미터 이동시키는 작업은 한 번 실어 나르는데 35일이나 걸리고 태풍을 만날지도 모르는 인도양 바다를 통과해야 하는 큰일이었지만 20개월간 무려 19항 차로 이동시키면서 성공적으로 완료하였습니다. 그보다 더 놀라운 것은, 89개 재킷을 단 5cm 이내의 오차로 완벽하게 끼워 넣어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대역사를 성공하신 정주영 회장님의 환경창조경영 철학을 대변하는 한마디가 있습니다.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해 내는 법이다. 의심하면 의심하는 만큼 밖에는 못하고, 할 수 없다고 생각하면 할 수 없는 것이다. 우리 모두가 두고두고 가슴에 새겨야 할 귀중한 말인 것 같습니다. 정주영 회장님의 환경창조경영 정신은 무에서 유를 창조해내는 정신과 일맥상통합니다. 아무리 어려운 장애물에 부딪히더라도 환경창조와 자원 창조를 통해 극복하는 점과, 한번 세웠던 목표는 반드시 달성하고야 만다는 정주영 회장님의 정신이야 말로 오늘날 우리 젊은이들이 본받아야 할 기업가정신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기업이 환경의 변화에 대해서 어떻게 대응할 수 있는지를 환경창조, 환경 적응, 자원 창조, 가치창조를 통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이를 통한 대표적인 사례도 현대그룹 정주영 회장의 사례를 통하여 알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