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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사회적 기업, 혁신 사례, 혁신 기업 전망

기업가정신 교육의 필요성

기업가정신 교육의 필요성

기업가정신 교육의 필요성
기업가정신 교육의 필요성

기업가 정신을 과연 교육을 통해서 불러일으킬 수 있을까요? 선진국에서는 일찍부터 기업가정신 교육의 중요성을 깨닫고 매우 적극적으로 실천해 왔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기업가정신교육의 필요성 그리고 국가별 추세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기업가정신 교육의 필요성

기업가 정신 교육이 과연 기업가정신을 불러일으키는데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게 맞을까요? 이 점에 대해서는 미국의 애리조나 대학에서 13년간 실시한 연구결과가 많은 시사점을 줍니다. 애리조나 대학은 기업가 정신 교육을 받은 집단과 그렇지 않은 집단의 창업을 조사했는데요. 그랬더니 무려 3배 이상 차이를 보였습니다. 놀라운 것은 창업을 하지 않은 그룹에서도 그 차이가 보였다는 것이죠. 기업가 정신 교육을 받은 쪽의 연 수입이 27% 많고, 자산은 62%가 더 많았습니다. 이와 유사한 실험이 유럽에서도 있었는데요. 기업가정신 교육을 받은 쪽의 취업률이 2배 이상 높았다고 합니다. 결론적으로, 기업가정신 교육이 창업을 하든 안 하든 간에 국가에 유리하다는 것입니다 미국과 유럽의 국가들이 기업가 정신 교육을 중심으로 교육혁신을 추진하고 있는 이유를 아시겠죠? 이에 대해서 이민화 교수가 말씀하셨습니다. 기업가 정신 교육은 장사꾼이 아니라 혁신가를 만드는 것이라고. 그리고 그와 동시에 경고를 하셨죠. 기업가 정신 교육을 도외시하고 인성교육을 주장하는 것은 한국을 갈라파고스화 할 수 있다고요. 기업가정신은 기업의 이익창출에 국한되는 것이 아닙니다. 사회에 가치 창출을 하고 이를 선순환시켜서 분배하는 개념이지요. 그렇게 되면, 기업가정신은 미래사회의 시민 윤리가 되는데요. 이는 기업가 정신 교육을 의무 교육화하는 것에 대한 주장에 타당성을 주고 있습니다. 미국의 예를 한 번 보겠습니다. 미국은 1945년 하버드 대학의 기업가 정신 교육으로부터 출발했습니다. 1966년에는 기업가 정신 육성을 주목적으로 하는 NGO인 카우프만 재단이 설립되었고요. 1970년대에는 주요 대학에 MBA 교육과정이 개설되기 시작하였습니다. 1980년대에는 기업가정신 교육을 하는 대학이 300여 개에 불과했지만 2000년대에는 무려 16,000여 개로 늘어났습니다. 현재에는 100여 개 대학에 Enterpreneurship Center가 구축되어 있을 정도로 기업가 정신 교육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어떠한 효과를 거두고 있는지를 대표적인 두 개 대학으로 예를 들어서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MIT 공대의 경우 동문들이 만든 창업기업수가 25,800개에 이릅니다. 그리고 약 330만 개의 일자리를 만들어 내고 있지요. 이들 기업이 올리는 매출액 규모는 약 1조 9천억 달러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것은 세계 9위의 경제규모를 가지고 있는 이태리의 GDP와 맞먹습니다. 한국이 1조 3천억 달러 수준임을 감안해보세요. 우리나라 전체 GDP보다 더 많은 매출을 올리고 있네요. 스탠퍼드 대학의 경우도 역시 만만치 않습니다. 동문들의 창업 기업 수는 MIT 공대보다 더 많습니다. 39,900개에 이르고 매출 규모는 2조 7천억 달러죠. 세계 5위의 경제규모를 가지고 있는 프랑스와 맞먹는 규모입니다. 이와 같이 기업가 정신 교육은 국가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세계의 기업가 정신 교육 현황

미국은 기업가 정신 교육을 생애 전주기별로 실시합니다. 미국 Network for Teaching Entrepreneurship. 줄여서 NFTE 프로그램에서는 중학교 때부터 대학 졸업 후까지 이어지는 기업가정신 교육을 시키고 있다고 하네요. EU는 2000년도 리스본 선언에서 기업가정신이 지식기반 사회의 기초역량임을 선언했는데요. 2004년도에는 기업가정신 행동계획을 수립했습니다. 2006년 오슬로 선언에서는 교육을 통한 기업가정신 함양 결의를 했고요. 초, 중학교의 기업가정신 교육과정을 의무화했습니다. 초등학교에서는 만화로라도 반드시 기업가 교육을 시키도록 했습니다.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2009년 세계경제포럼에서는 모든 국가들에게 기업가 정신 교육을 의무화할 것을 권고한 바 있습니다. 그 결과, 유럽의 주요 국가들이 기업가정신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21세기의 국가발전에 자원이 미치는 영향은 5% 미만이라고 합니다. 자본은 어떨까요? 그것도 그렇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기술이 훨씬 더 중요한 시대이고 이 기술을 이끌어 내는 원동력은 기업가 정신입니다. 따라서 기업가 정신과 국가의 발전은 동일한 차원에서 생각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어떨까요? 우리나라 기업가정신 지수가 선진국에 비해 낮은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죠. 젊은이들의 도전의식 부재, 실패에 대한 두려움, 정부의 지원정책 등을 들 수 있겠죠. 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큰 것은 '기업가 정신 교육'의 문제입니다.

우리나라의 기업가 정신 교육 현황

우리나라 기업가 정신 교육의 실상은 상당히 미흡한 수준입니다. 현재 우리나라 대학에 별도의 기업가 정신센터를 설립해서 학생들에게 기업가 정신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대학은 얼마나 되는지 혹시 아십니까? 놀라지 마세요. 서울대, KAIST, 한양대학교를 비롯하여 단 9개에 불과합니다. 미국에 있는 200여 개 대학의 기업가정신 센터와 비교하면, 우리의 모습은 초라하기 짝이 없지요. 그래서 2011년부터 중기청(현. 중소벤처기업부)과 교육부가 나섰는데요. 학생들의 기업가정신 함양을 위한 창업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중기청(현. 중소벤처기업부)은 2017년 전국 40개 대학을 창업선도 대학으로 지정했습니다. 기업가정신 교육을 통한 창업분위기 조성을 하고 있고요. 교육부는 산학협력 선도대학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2017년에는 참여대학 99개에 별도의 창업교육센터를 설치했죠. 이렇게 외형적으로는 나름대로 큰 변화가 보입니다. 그러나 질적인 부분에서는 아직까지 좀 더 시간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 질적인 배경에는 사회적 인식이 있습니다. 사실, 우리나라 기업가 정신 교육의 문제는 사회적 인식에서 출발합니다. 부모님이 관심이 없으니 당연히 학생도 관심이 없죠. 창업을 직, 간접적으로 경험해 본 교사도 거의 전무합니다. 그러니 학교에 개설된 기업가 정신 교육과정과 현실이랑 괴리가 생기게 마련입니다. 이를 타파하려면 기업가 정신 교육의 구조부터 바꾸어야 합니다. 창업 전문 교육자를 양성하는 것이 가장 시급합니다. 그리고 기업과 학교를 연계한 창업 참여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만들어야 하고요. 그러기 위해서는 창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한 중장기적 홍보와 같은 인식개선 작업이 선행되어야 하겠죠. 이번 시간을 통해 우리는 기업가 정신과 그 필요성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다소 추상적이게 다가왔던 개념이지만, 수업을 듣고 어느 정도 명확해졌을 거라 기대를 해 봅니다.